노인복지론적 관점에서 노년기에는 가족은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노인들은 가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소통하며, 서로의 삶을 함께 나누며 안정감을 느낍니다. 오늘은 노년기의 가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조부모와 손자녀 간의 관계
조부모와 손자녀 간의 관계는 현재 사회에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더욱 중요한 측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조부모가 손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그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와 함께, 조부모 역할에 대한 명확한 가치 규범이 부재하고 있어, 때로는 관계가 혼란스러워지고 가족 구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조부모-손자녀 관계가 갈등을 일으키고, 주변 가족 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에는 많은 이점도 있습니다. 조부모는 손자녀와 함께할 때 젊음의 경험을 되새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손자녀의 성장과 성취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손자녀는 조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문화적인 연속성을 습득하고, 건전한 심리적, 사회적 발달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 관계는 가족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조부모와 손자녀 간의 교류를 통해 가족의 결속력이 강화되며, 가족 역사가 계승됩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의 소속감과 정체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손자녀 양육과정에서는 자녀와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조부모는 때로는 무용감하거나 소원한 관계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른 나이에 조부모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습니다.
조부모의 역할은 다양하며, 조부모와 손자녀 간의 관계는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거리형 또는 소원한 유형, 재미추구형 또는 동료적 유형이 늘어나는 반면, 조언형이나 지혜원천형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조부모와 손자녀 간의 접촉, 대화, 세대간 활동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노년기의 형제 및 친척 간의 관계
노년기의 형제 및 친척 간의 관계는 특히 중요합니다. 형제 간의 관계는 노년기에는 더욱 높은 결속력과 감정적인 이입이 있습니다. 이는 영구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 간의 친밀함을 높입니다. 노년기에 형제 간의 관계는 정서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화 모델로 작용하며 도구적인 지원자로도 기능하여 중요성이 증가합니다. 형제 간의 연락과 접촉은 평균적으로 월 1회 이상 연락하는 경우가 46%이며, 실제 만나는 경우는 20% 정도입니다. 노인의 경제적 상태나 건강 상태, 일상생활능력(ADL)이 높을수록 형제 간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형제 관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친밀형, 일치형, 규범형, 무관심형, 적대형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에서도 규범형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친척 간의 관계는 보통 민법상으로는 8촌 내 혈족과 4촌 내 인척과 배우자를 포함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주로 3-4촌 정도의 범위로 제한되며, 특별한 가족 행사나 사건이 있을 때에만 관계가 유지되곤 합니다. 이로 인해 친척 간의 연락과 접촉은 매우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친척 관계는 가족 행사나 가족 위기 상황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중요한 지원 시스템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가족 행사나 위기 상황에서는 처가와의 교류와 지지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친척 간의 관계는 가족 구조 내에서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가족의 결속력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노년기의 친구 관계
노년기의 친구는 매우 중요합니다. 친구 관계는 은퇴와 가족 관계에서의 상실을 보완해주는 심리적, 사회적인 지지체계를 제공합니다. 또한 사회화의 유용한 모델로 작용하며, 자아유용감과 자아지지를 높여줍니다. 가족 관계가 불만족스러울 때 친구들은 대체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제공하며, 일상 생활의 사기를 증진시킵니다.
친구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가장 친한 친구(confidant), 친구(friend), 아는 사람(acquaintance) 등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친구 관계에는 일정한 장애요인도 있습니다. 친구와의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경제적 부담이나 사망의 가능성 등이 그 예입니다. 노년기에는 친구를 선택할 때 특정 기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성이며 결혼 상태와 경제적 상황, 일과 관련된 경험 등이 유사한 사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구 관계의 특성은 노년기에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가 제한적이며, 친구와 이웃이 중복될 수 있습니다. 중년기 이후에는 친구가 대부분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으며, 농촌보다 도시에서 친구를 많이 만납니다.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일수록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웃이 많은 지역에서 오래 거주할수록 노인이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젊은 시절에 많은 친구가 있는 사람이 노년기에도 많은 친구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절친한 친구가 있는 노인은 전체의 75%를 넘기도 합니다. 이는 친구 관계가 노년기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노년기의 이웃 관계
노년기의 이웃 관계는 대체로 친구과계와 중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년기에는 전반적으로 이웃과의 접촉이 중년기에 비해 증가하는데요. 특히 접촉 빈도를 보면 거의 매일 이웃들과 만나는 경우가 전체의 약 43% 정도이며, 이 수치는 농촌 지역에서는 약 63%로 더 높게 나타납니다.
남녀 간의 이웃 관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이웃 교류가 많은 경향을 보입니다. 남성은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친구나 이웃 관계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웃과 직접 만나는 성향이 강합니다. 반면 여성은 사회 관계의 유지를 더욱 중요시하며, 이웃과의 교류를 직접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전화나 서신을 통해서도 이루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 간의 이웃 관계에서는 농촌 지역에서 노인들의 이웃 교류가 많은 편입니다. 이는 농촌 지역에서는 동일 지역에 오래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고, 농촌은 보다 개방적인 공동체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노인복지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케어 호스피스 (노인복지론) (0) | 2024.03.21 |
---|---|
노년기의 죽음 (노인복지론) (0) | 2024.03.19 |
노년기의 가족관계 (노인복지론) (0) | 2024.03.16 |
노인의 사회적관계망 (0) | 2024.03.13 |
고령친화사업 (노인복지론) (0) | 2024.03.12 |